'흰디'는 독일 일러스트 작가 크리스토프 니만과 협업해 만든 강아지 모양의 현대백화점 자체 캐릭터다.
현대백화점은 이 캐릭터를 활용해 크리스마스용 사은품으로 무드등을 제작했는데 일반적으로 한 달가량 제공할 수 있는 물량이 사흘 만에 동났다.
통상 구매고객에게 상품권과 사은품 중 선택할 수 있게 하는데 상품권 대신 무드등을 선택한 고객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처럼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소장 가치가 높은 사은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현대가 '흰디'를 활용해 만든 사은품 14종은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문구 브랜드 모나미, 가죽 브랜드 피브레노와 협업해 만든 사은품 볼펜 세트 등은 판매 제품으로 별도 제작돼 완판되기도 했다.
특별한 사은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현대백화점은 사은품 디자인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디자인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주로 생활필수품을 사은품으로 지급했던 과거와 달리 백화점이 직접 사은품을 제작하면서 일종의 '굿즈'처럼 인식되고 있다"며 "사은품 고급화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