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댐 방류 담수 탓 새꼬막 다량 폐사…어업인들 껍데기 처리 어려움 호소
경남도, 남해 강진만에 새꼬막 껍데기 전용 처리시설 건립
경남도는 남해군에 새꼬막 껍데기 전용 처리시설 건립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태풍이나 강우 발생 때 남강댐에서 방류되는 담수의 영향으로 매년 남해군 강진만 해역 새꼬막이 다량 폐사하는 가운데 어업인들이 껍데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조처다.

도는 전용 처리시설 건립에 따른 사업비를 18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해당 사업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상태여서 도는 예산안이 처리되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도는 내년에 새꼬막 껍데기 긴급 처리를 위한 1억9천만원을 남해군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 추가 지원을 위해 군에 세부 사업비 산출내용을 도에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도는 최근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를 찾아 남강댐 방류로 인한 하류지역 어업인 피해 최소화 방안 및 껍데기 처리비 지원 등 어업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어업인들이 다량으로 폐사한 새꼬막의 껍데기 처리를 두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전용 처리시설이 세워지면 이런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