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는 결산오류에 대한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성과급 환수, 징계 요구 결정을 통보받은 4일 손병석 사장 지시로 자체 감사에 들어가 회계 담당 처장에 대한 해임 조처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당시 부사장, 감사 등 임원 6명은 지난 6월 이미 사직했다.
성과급은 관련 임원들의 경우 50%인 1인당 평균 2천200만원을 환수하며, 직원들이 받은 성과급의 7.5%에 해당하는 총 70억원을 환수할 예정이다.
손 사장은 회계 시스템 전반에 대한 특별 감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회계 개혁 등 특단의 조치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부사장 관할 회계체계 개선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공인회계사 등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회계서류 작성 때 외부회계법인과 공동 작업한 뒤 결과에 대해 다시 외부감사로 검증을 받는 이중 회계체계도 구축한다.
중요 회계처리에 대해 투명하게 공시하고, 회계 관계 직원에 대해 의무교육도 하기로 했다.
손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발생한 만큼 조직 전체 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며 "책임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조치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