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도시계획에서 해제되는 도시공원 매입을 위해 내년까지 7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3일 청주시에 따르면 도시계획 '일몰제' 대상 도시공원 매입 등에 사용할 '녹색사업 육성기금'(이하 기금)을 현재까지 500억원 확보했다.

시는 3차 추경을 통해 100억원을 추가 확보한 뒤 내년에 지방채 100억원을 발행해 기금을 총 7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시는 이 예산을 내년 7월 도시계획에서 해제되는 도시공원 38곳 가운데 5만㎡ 이상 공원 9곳에 투자해 토지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또 기금에서 12억원을 투자해 이들 공원의 실시계획 인가를 받기 위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시계획 인가를 받으면 도시계획시설 해제가 최종 5년까지 유예되는 제도를 활용해 이들 도시공원의 난 개발을 막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일몰제 대상 가운데 5만㎡ 미만의 도시공원 15곳은 326억원을 들여 2005년부터 연차적으로 토지를 매입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