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임원진 "세대교체"…황현식 사장 '첫 내부 승진'
LG유플러스가 젊은 인재를 기용하며 임원진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황현식 PS부문장(사진)을 중심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이끈 인재들이 대거 승진했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하현회 부회장의 유임을 비롯한 2020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신임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신임 사장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황현식 PS부문장의 사장 승진.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사례는 황 신임 사장이 처음이다. 황 사장은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한 후 LG를 거쳐 2014년 다시 LG유플러스에 합류, 모바일 사업을 총괄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사업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아 승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상민 FC부문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차별화된 5G 신규 서비스 출시로 LG유플러스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사에서 젊은 인재 기용을 확대하며 세대교체를 알렸다. 김남수 상무(44)와 손민선 상무(42·여)가 신임 임원으로 발탁됐다. 회사 측은 김 상무가 B2C 영업 채널 변화를 이끌고, 손 상무는 독창적 5G 신규 서비스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사업 구조가 급변하고 기술혁신에 따른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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