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 유니버설디자인 엑스포가 28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개막, 사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장애인인권포럼과 미래복지전략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가고, 보고, 살고 싶은 UD(유니버설디자인) 명품도시 제주'를 주제로 유니버설디자인을 직접 보고, 체험해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유니버설디자인(보편적 설계)은 제품, 시설,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성별, 나이, 장애, 언어 등으로 인해 제약받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UD가 실현되는 제주 정책방향 모색을 주제로 하는 국제학술세미나, UD 적용이 필요한 지역을 전문가와 시민이 직접 진단하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보고대회, 제주 UD 관광정책 방향 수립 토론회 등이 진행된다.

19개 업체가 참여해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UD 관련 물품을 전시하고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며 UD 퀴즈, UD 제품 사용해보기, 장애인·노인·임산부 체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농업용 로봇, 교통약자 지원 등 일부 전시 물품에 대해 전시업체 관계자와 관련 부서 공무원이 모여 제주지역에 적용할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 자리도 마련된다.

행사 기간 제14회 유니버설디자인 공모전 전시·시상식도 열린다.

제주국제유니버설디자인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행사는 제주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을 주제로 열리는 최초의 엑스포로, 제주도가 'UD가 실현되는 명품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