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중국이 12월 하순 한중일 정상회의를 열고 이 자리에서 한일 정상회담도 성사할 수 있도록 조율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5일 항공업종과 화장품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6.85% 오른 2만4천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웨이항공(3.15%)과 진에어(2.11%)도 올랐다.

화장품업체인 한국콜마(6.44%)와 신세계인터내셔날(5.80%), 한국화장품(3.97%), 애경산업(3.81%), 코스맥스(3.38%)도 상승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의 '조건부 연기'를 결정했다.

이어 외교부는 내달 말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일본 측과 조율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성탄절 무렵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한국 방문이 추진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왕 위원의 방한은 2015년 3월이 마지막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처음이다.

그의 방한을 계기로 사드로 인한 '한한령'(限韓令)이 완화될지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한령으로 인해 국내 중국 관광객 방문이 급감하고 화장품 판매도 줄어든 바 있어 한한령 완화가 이뤄진다면 항공·화장품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