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21일 내년 총선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4선인 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에 불출마를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

고민하고 있다"며 "한 달 정도 더 지역 주민, 주변 사람들과 상의해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출마)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국가와 (지역구인) 제주도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국회가 아무 일도 못 하는 데 대한 자괴감을 많이 느낀다"며 "세대교체도 돼야 하고 젊은 사람도 많이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불출마한다고 해도) 정치 은퇴는 아니다"라며 "한일 문제, 과거사 문제 등 해야 할 일도 많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 내에서 현재까지 불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의원은 7선인 이해찬 대표와 초선인 이철희·표창원·이용득 의원 등 4명이다.

여기에 5선인 원혜영 의원이 불출마 검토 의사를 대외적으로 밝혔고, 초선인 김성수·서형수·제윤경·최운열 의원도 불출마 기류가 강한 상태다.

3선인 백재현 의원도 불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강창일 "내년 총선 불출마 고민…가능성은 50대 5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