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이날 동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1.9㎞에서 4.7㎞ 사이 떨어진 곳에서 8점의 부유물을 발견, 인양했다고 밝혔다.
잔해물은 여닫이문 일부분과 랜딩 기어 위 창문 프레임, 조종석 엔진계기화면장치, 꼬리날개구동축 보호덮개, 주동체와 꼬리동체 사이 화물실 개폐문 등이다.
지원단은 이날에도 함선 15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했다.
낮 동안 무인잠수정(ROV)을 이용해 미 탐색 구역과 동체발견지점의 남서쪽 정밀 탐색을 했으며 집중 탐색 구역 수색에도 힘을 쏟았다.
또 수심 40m 이내 독도 연안해역 수색에는 잠수사를 투입하고 해안가에는 드론과 소형구조 보트, 독도경비대를 동원했다.

그러나 풍랑 특보가 발효되면 해상수색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독도 부근 해상 파도는 평균 1∼3m(최대파고 4∼5m)이며 밤부터 강한 돌풍이 불고 비가 올 예정이다.
내일까지 10∼4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으며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발효 중 이다.
해상에서는 함선 5척을 동원, 표류 등을 고려해 수색 구역을 확대하고 실종자 찾기에 나선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6분께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수색 당국은 지금까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A(50)씨 등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사고 발생 열흘째인 전날에는 헬기 바퀴, 차양막, 들것 등 잔해물을 확인했으나 나머지 실종자 4명을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