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로드쇼 리지필드점 반응 좋아 추가 지점 검토 중
향후 미주 지역 진출의 교두보 역할로 기대
H마트는 1982년 뉴욕에서 ‘한아름마켓’으로 시작해 북미지역에서 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미국 내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찾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으로 유명하다.
삼진어묵은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10일 간 미국 H마트 뉴저지주 리지필드(Ridgefield)점에서 1차 로드쇼를 전개했다. 로드쇼란, 삼진어묵이 미국 내 소비자와 직접 만나고 소통하기 위해 마트 내 제품을 진열해 놓고 고객이 시식하며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팝업 행사다.
삼진어묵은 H마트 리지필드점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텍사스점, 뉴욕점, 메사추세스점에서의 로드쇼를 예정하고 있다.
이번 리지필드점 로드쇼는 행사가 시작되는 첫 지점 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판매 건수 약 200건을 기록, 10일 간 판매를 위해 준비된 물량을 3일 만에 매진시키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그 간의 미국 내 프리미엄 어묵에 대한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다.
로드쇼에서 선보인 제품은 ‘특선모듬어묵’, ‘딱한끼어묵(순한맛, 얼큰한맛, 볶음용)’, ‘사각어묵’ 등과 같은 기본 요리용 어묵과 '어묵바 4종'과 같은 간식용 어묵으로 한국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는 제품들이다.
삼진어묵 해외 영업 담당자는 “기존에 미국 시장에서 접할 수 없었던 높은 어육 함량의 프리미엄 어묵이라, 고객들이 쫄깃한 식감과 맛의 측면에서 신선함을 느끼는 것 같다”며 “큰 호응에 따라 예정된 일정보다 일찍 추가 오더를 받아 물량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진어묵은 고객들의 높은 수요에 맞춰 로드쇼 진행 점포를 확장하고 H마트 전 지점 내 제품 상시 판매 등의 추가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삼진어묵의 H마트 로드쇼 진출은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k-food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현지인에게도 어묵의 문화를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향후 미주 지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
삼진어묵은 어묵이 수산가공 단백질로 세계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2017년부터 현재까지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홍콩에 총 12개 매장을 개점했다. 삼진어묵 해외 매장은 삼진어묵이 현지 운영 업체에 매장 콘셉트, 메뉴, 운영시스템, 노하우를 제공하고 브랜드 로열티를 받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