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로푸드서비스는 5일 대주주인 정현식 회장이 보유지분 5천636만여주를 사모펀드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양도·양수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은 3천500원으로 전체 매각 대금은 1천973억원에 달한다.
해마로푸드서비스 관계자는 "매각 지분은 정 회장 개인이 보유한 지분의 대부분으로, 회사 최대 주주가 케이엘앤파트너스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2004년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설립한 창업주로, 이번 지분 매각에 따라 일부 지분과 회장직만 유지한 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정 회장은 지분 매각 대금으로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위한 액셀러레이터를 구축하고 가능성 있는 신생 기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지금의 성공을 넘어 앞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며 "자식에게 기업을 대물림하기보다 글로벌한 역량과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을 통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