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서는 8일 '돌담길 음악회'
문화재청은 국보 제225호인 창덕궁 인정전(仁政殿) 내부를 보는 특별관람 프로그램 '창덕궁 정전, 인정전에 들다'를 6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특별관람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11시, 오후 2시, 2시 30분에 시작한다.

오전 10시 30분은 외국인 대상 영어 해설로 진행한다.

인정전은 창덕궁 중심 건물인 정전(正殿)이다.

정전에서는 왕의 즉위식과 결혼식, 세자 책봉식, 문무백관 하례식, 사신 접견 등 국가 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1405년에 처음 지은 뒤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자 광해군 때 중건했다.

순조 3년(1803)에 화재가 일어나 재건했고, 철종 8년(1857)에 보수했다.

겉에서 보면 2층 건물 같지만 내부는 트여 천장이 매우 높고, 천장 중앙에는 구름 사이에 봉황 목조각이 달렸다.

순종이 1907년 수리하면서 전등·유리창·커튼을 설치해 근대적 요소가 도입됐고, 바닥은 당시 벽돌에서 마루로 교체됐다.

안쪽에는 임금이 앉는 어좌(御座)가 있고, 해와 달과 봉우리 다섯 개를 그린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 병풍을 뒀다.

특별관람 예약은 창덕궁 누리집(cdg.go.kr)에서 하면 된다.

회당 정원은 30명, 별도 참가비는 없다.

다만 비가 오면 문화재 보호를 위해 내부 관람이 취소된다.

한편 덕수궁에서는 돌담길 개통을 기념해 오는 8일 오후 12시 15분에 '덕수궁 돌담길 음악회'를 연다.

마술 쇼와 재즈 공연이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