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정다은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한서희, 정다은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입장을 번복해 '얼짱시대7' 출신 정다은과의 동성 열애를 인정했다.

한서희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사귄지 오래됐을 것"이라면서 정다은과의 열애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연인 코스프레냐 뭐냐"라며 믿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한서희가 두 차례나 불거진 정다은과의 열애설을 지속적으로 부인해왔기 때문. 당시 한서희는 "여러분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 무슨 그림을 보고 싶은 건지 알고 있으나 그런 사이는 아니므로 그만 엮어달라"고 했다. 또 "나는 레즈비언이 아니다. 오해하고 계시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열애를 믿기 어렵다는 반응의 네티즌들에게 한서희는 "떠먹여줘도 아니라고 한다. 대중들이"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에 정다은은 "사귀면 윙크하라고 해서 윙크했고, 사귀면 눈 두 번 깜빡이래서 눈 두 번 깜빡였다"며 교제 중임을 알렸다.

한서희와 정다은의 첫 열애설은 지난달 25일 정다은이 SNS에 차 안에서 한 여성과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당시 정다은은 한서희를 해시태그로 걸었고, 네티즌들 또한 사진 속 여성의 네일아트를 토대로 그가 한서희일 것이라 추측했다.

그러나 한서희는 "정다은 언니와 아는 사이인 건 맞는데 전혀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 현재 5개월째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다"며 "서울 구치소에서 정다은 언니를 마주친 적도 없고, 20살 때 알게 된 언니다. 그 사진에 나를 왜 태그했는지 당황스럽다"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한서희, 정다은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한서희, 정다은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그리고 최근 두 사람이 베트남 다낭으로 함께 여행을 즐기고 있는 사진과 영상을 SNS로 공개하면서 다시 열애설이 점화됐다. 이 때도 한서희는 "정다은 언니가 사진에 나를 잘못 태그한 이후 연락을 오랜만에 주고 받으며 친하게 지내게 됐고 지금 같이 여행온 건 맞다"면서도 열애설에 대해서는 재차 반박했다.

한편 한서희는 그룹 빅뱅 멤버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 2017년 9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정다은은 2013년 종영한 코미디TV '얼짱시대7'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지난 2016년 지인들과 함께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 10월형을 선고 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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