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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래서 태연하는구나"…'비긴어게인3' 태연, 베를린도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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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연, 베를린에서 마지막 버스킹
    '믿듣탱'의 의미 있는 도전
    JTBC '비긴어게인3' 태연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비긴어게인3' 태연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믿고 듣는 태연."

    괜히 생긴 말이 아니다.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버스킹을 통해 베를린을 제대로 홀렸다.

    2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3'에서는 태연이 이적, 폴킴, 김현우, 적재와 함께한 베를린 음악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태연은 낮 버스킹을 위해 마우어파크에 도착, 자유로운 분위기에 맞춰 세련된 사운드가 인상적인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의 'bad guy'와 발표되자마자 각종 음원 사이트 1위를 점령한 히트곡 '사계'를 선곡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휴식 시간에 현지 팬들을 만난 기분이 어떠냐는 이적의 질문에 태연은 "정말 고맙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책임감이 든다. 정말 신기하고 좋은 자극을 받고 있다"며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베를린에서의 마지막 버스킹 공연이 열린 어반 아트 스페이스에서 태연은 폴킴과 듀엣으로 존 레전드(John Legend)의 'All of me'를 불러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특히 평소 애창곡이었다는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재탄생시켜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태연은 딕펑스의 'VIVA 청춘'과 이적의 '왼손잡이'를 멤버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가창, 장르를 가리지 않는 탁월한 곡 소화력으로 '믿고 듣는 태연'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줬다.

    태연은 독보적인 음악성과 진정성 있는 태도로 베를린의 리스너들까지 단번에 사로잡으며 또 한 번 명실상부 '보컬퀸'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다음 버스킹 여행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의 활약에도 기대가 쏠린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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