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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포스코건설과 협력업체는 16일 오전 8시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에서 공사 중 지하에 묻힌 LNG 관을 일부 파손했다.
사고는 배수로 공사 전에 지질을 조사하기 위해 시추하다가 발생했다.
건설사는 작업을 중지하고 밸브를 잠가 가스공급을 중단한 뒤 복구했다.
이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포스코건설과 협력업체는 가스가 빠진 뒤 가스관 파손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발생 이튿날인 17일에 가스안전공사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안전공사는 합동조사팀을 꾸려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담당 관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담당관청은 조사 결과가 나오면 처벌 규정에 따라 제재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처음 가스냄새가 나서 공사를 중단했고 가스가 빠진 뒤 확인해보니 가스관을 건드린 것으로 나타나 신고했다"며 "신고가 늦었지만 일부러 숨기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