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기관 지난해 산업재해자수 526명…22명 사망
한국토지주택공사 가장 많아…266명
지난해 1천억원 이상 발주실적이 있는 22개 공공기관 중 국토교통부 소관 6개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공사장에서 산업재해가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6개 공공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 의원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 발주공사(발주 금액 1천억원 이상) 재해 현황'을 보면 지난해 22개 공공기관 발주공사장에서만 근로자 1천62명이 산업재해를 입었고 46명이 사망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 6개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장에서는 526명이 산업재해를 당하고 근로자 22명이 숨졌다.

지난해 조사대상 22개 공공기관 중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산업재해자 수가 266명으로 전년보다 78명이 증가했고 전체 대상 공공기관 중 재해자 수가 가장 많았다.

박 의원은 "공공기관은 주요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산재 예방에 앞장을 서야 한다"며 "국토교통부 공공기관에서 산업재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실효적인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