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중소벤처기업청은 전북지역 가게 4곳을 100년을 이어갈 '백 년 가게'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백년 가게는 모두 19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선정된 남원의 '3대 원조 할매추어탕'은 1975년 '희망집'이라는 한식집으로 시작해 3대째 운영 중이다.

남원 광한루 인근에 있는 이 가게는 자연산 미꾸라지, 직접 담근 장류, 그라비올라를 이용한 기능성 추어탕을 특허 등록해 전통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지역의 '신촌매운탕'은 인근 농부에게 매운탕을 대접한 후 호평을 받자 1982년 창업해 자녀들이 운영하고 있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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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는 주변 자연경관과 함께 오래된 철제 밥상으로 고객들의 추억을 되살려 인기가 높다.

군산의 짬뽕전문점인 '쌍용반점'은 1980년 창업해 브랜드화한 가게로, 전국 100대 음식 책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곳은 2015년에는 군산 맛집으로 지정됐으며, 화교 중심의 치열한 중화음식업계에서 전국적인 인기를 누려 군산 명물로 자리 잡았다.

우족탕·설렁탕과 함께 녹두삼계탕이 일품인 군산의 '운정식당'도 백 년 가게가 됐다.

김광재 전북지방중기청장은 "5년도 안 돼 사라지는 가게가 70%가 넘는 구조에서 수십 년 동안 생존하는 이들 가게야말로 소상공인의 진정한 성공 모델"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청장은 "이들 업체에 인증현판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 혁신역량 강화교육, 보증 우대, 소상공인 정책자금 금리 우대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