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산학융합지구 준공…화학·금속 연구인력 양성
전남지역 대학과 기업이 함께 청년 취업을 돕고 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건립한 여수 산학융합지구가 24일 여수산단 삼동지구에서 준공됐다.

융합지구 내 산학융합캠퍼스 개교식도 이날 함께 열렸다.

산학융합캠퍼스에는 학기가 시작된 이달 2일부터 전남대 여수캠퍼스 5개 학과 200여 명의 학생이 강의와 실습 등 정규 학위 과정을 시작했다.

5개 학과는 화학안전학과, 환경시스템학과, 화공생명학과, 기계시스템학과, 플랜트학과 등이다.

2018년 2월 첫 삽을 뗀 여수산학융합지구는 화학 금속 소재산업 연구 개발과 인력 양성의 주춧돌 역할을 맡는다.

사업비 405억 원을 들여 올해 6월 산학융합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준공했다.

부지는 4천704㎡이고 건물은 9천350㎡ 규모다.

산업단지에 대학 캠퍼스를 이전하고 기업연구관을 조성해 산업 현장에서 연구개발 인력양성과 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현장 맞춤형 교육, 기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특성화고 선취업-후진학 과정 운영 등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산학융합캠퍼스는 강의실 연구실 실험실습실 도서관 동아리실 학생식당 등을 갖췄다.

여수산단 내 고용, 생산, 교육, 문화가 어우러지는 지속성장형 거점 역할을 한다.

캠퍼스와 연계된 기업연구관에는 50개 기업 150여 명의 연구인력이 입주해 대학과 연구개발을 공동 수행한다.

윤병태 전남도 부지사는 "기업 맞춤형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도내 청년이 외지로 나가지 않고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학융합지구는 여수 등 전국 13곳에서 운영되거나 조성 중이다.

전남에는 대불산단에 대불산학융합지구를 2015년 9월 조성해 목포대 6개 학과(455명)가 이전했다.

나주 혁신산단에도 나주에너지밸리산학융합지구를 올 상반기 조성해 이달 목포대와 도립대에서 4개 학과(377명)가 이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