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도·도교육청 등 개원식…'안전구현 5개항 공동선언' 발표
각종 재해체험과 안전교육이 가능한 경남도교육청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이 24일 공식 개원했다.

개원식이 열린 교육원 야외주차장에는 교육부·도교육청 관계자, 학생, 학부모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개원식에서는 도교육청 등 5개 유관기관이 함께 서명한 '안전구현 5개항 공동선언문'이 발표됐다.

선언문에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관은 선언문에서 "교육원 개원을 맞이해 학생과 시민 안전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우선함을 재확인한다"며 안전정책 수립, 안전예산 우선 반영 등을 약속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아이들의 안전만큼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챙기겠다"며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에서 생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청 단위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건립된 교육원은 지난 7월부터 두 달 동안 시범 운영을 거쳤다.

교육원은 총사업비 238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진주시 옛 문산중학교 터에 건축면적 6천214㎡,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자리 잡았다.

교육원은 교육부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바탕으로 ▲ 재난안전 ▲ 교통안전 ▲ 생활안전 ▲ 사회안전 ▲ 재난생존 ▲ 응급처치 ▲ 소통공감 등 7개 안전교육관을 갖췄다.

각 교육관은 지진·풍수해, 침몰 선박·고층 탈출, 지하철 화재 대피 등 상황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33개 교육장으로 구성됐다.

심폐소생법,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하임리히법 등도 배울 수 있다.

재난을 가정한 상황을 단순 체험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험 당시 어떤 행동을 했는지 녹화 장면을 돌려 보며 학습할 수 있다.

교육원은 학교 교육과정과 학생 발달 단계에 맞춰 학년 군별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가족 대상으로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매달 2·4주 토요일과 방학기간 등을 이용해 운영하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