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차단하고자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남양주시는 24일 실·국·소장 전략회의를 열고 파주, 연천, 김포 등 농가 4곳에서 ASF가 잇따라 발병, 확산 조짐이 있자 이같이 결정했다.

남양주에서는 28일 소나무 축제를 비롯해 다음 달에는 4일 시민의 날 기념식, 12일 정약용 문화제, 19일 광릉숲 축제가 열릴 예정이었다.

각 읍면동 체육대회도 계획됐다.

다만 마석, 장현, 광릉 등 오일장 3곳은 생계와 직결되는 만큼 평소대로 여는 대신 출입구 내외부에 소독 발판을 설치하는 등 방역에 더 신경 쓰기로 했다.

남양주에서는 6개 농가가 돼지 2천4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농가별 공무원을 지정해 현장 점검과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채혈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데다 의심 증상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