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타트업 '컴펫니언' 창조경제센터 지원으로 개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인구가 1천만명을 넘었다.

'펫팸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반려동물은 현대인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일상의 고단함을 반려동물과 산책하며 보내는 '펫팸족'에게 반려동물의 배변 활동은 무척이나 번거로운 일이다.

변만 따로 화장실에 버려야 하고 변을 담은 봉투는 일반 쓰레기로 분리수거해야 하므로 비위생적이고 불편해서 산책을 포기하기도 한다.

지난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컴펫니언(대표 김민철)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는 물에 녹는 반려동물 배변 봉투 '푸푸백'을 개발했다.

23일 부산창조센터에 따르면 '푸푸백'은 고분자화합물인 폴리비닐알코올(PVA) 수용성 소재로 만들어 시간이 지나면 생분해된다.

변과 함께 봉투째 화장실에서 처리하더라도 침전물이 생기지 않는다.

중금속 검출 테스트에서도 '미검출'로 통과했고 인체에 무해한 페인트로 봉투 색상과 문구를 프린트해 안전성을 보장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물에 녹는 배변 봉투 '푸푸백'은 최근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에서 애초 예상치의 1천546%에 달하는 성공적인 펀딩 결과를 얻었다.

모두 401명의 서포터가 푸푸백을 응원했으며 반려동물 카테고리 위생 배변 관련 제품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현재 푸푸백은 쿠팡, 위키트리, 롯데홈쇼핑 등 다양한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이며 펫팸족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컴펫니언 관계자는 "앞으로 반려견이나 반려묘와 생활하면서 필요한 소모품을 정기적으로 받아 사용하는 구독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