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제르바이잔 한국대사관은 20일(현지시간) 한-아제르바이잔문화교류협회, 실향민위원회와 함께 수도 바쿠의 가라다흐 지역 고부파크 실향민 정착촌에서 '2019 실향민 지원 행사'를 개최했다.

가라다흐 고부파크는 1992년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사이에서 벌어진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으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을 위한 정착촌으로 1천26 가구가 이곳에 거주 중이다.

한국대사관은 이날 고부파크 정착촌 주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양·한방 의료봉사를 하고 실향민 학교에 학용품을 지원했다.

또 지난 5월 'K-POP 페스티벌' 아제르바이잔 지역 예선에서 1·2위를 한 팀을 초청해 실향민에게 K-POP 댄스 공연을 선보였으며, 실향민 학교 학생들은 아제르바이잔 전통무용 공연으로 화답했다.

김동업 대사는 "2014년부터 매년 아제르바이잔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 실향민을 지원하는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아제르바이잔과 우리나라의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