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이동하다 떼죽음을 당하는 '로드킬'(road kill)을 막기 위한 도로 표지판이 설치됐다.

광양만녹색연합은 두꺼비 로드킬이 자주 발생하는 1km 구간에 감속을 안내하는 표지판 8개를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의 표지판은 로드킬 다발 구간에 주로 설치됐으며 산란 시기인 2∼3월과 비 오는 날, 두꺼비들이 이동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광양만녹색연합은 산란 시기를 비롯해 새끼 두꺼비들이 집단으로 이동하는 5∼6월 안전하게 도로를 지날 수 있도록 홍보하기로 했다.

섬진강 인근에서는 2∼3월에 두꺼비 로드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16년 227건이 발생했으며 2017년 329건, 지난해 407건으로 크게 늘었다가 올해는 147건으로 감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