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는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노리치시티와 치른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달성한 맨시티가 챔피언십(2부) 우승팀 자격으로 2015-2016시즌 이후 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노리치시티에 일격을 당한 것이다.
노리치는 전반 18분 케니 맥린의 헤딩골로 기선을 제압하더니 10분 뒤 티무 푸키의 패스를 받은 토드 캔트웰의 마무리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맨시티는 전반 종료 직전 세르히오 아궤로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노리치가 후반 5분 푸키의 추가골로 승부를 더 기울였다.
맨시티는 후반 43분 로드리의 골로 다시 따라 불었으나 더는 간격을 좁히지 못한 채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패한 것은 올해 1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1-2 패) 이후 처음이다.
맨시티는 뉴캐슬전 이후 올 시즌 4라운드까지 리그 18경기에서 17승 1무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개막 이후 5연승을 달린 선두 리버풀에 벌써 승점 5차로 뒤처졌다.
경기 후 다니엘 파케 노리치시티 감독은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다"라면서 "많은 선수가 부상인 가운데 세계 최고의 팀을 이겼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노리치시티는 8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이날 경기를 치렀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노리티시티에 축하 인사를 건네고는 "우리는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에서 항상 실수를 피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와 상대의 슈팅 수가 몇 개인지는 모르겠으나 축구는 골을 넣어야 하는 경기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