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공원은 "AZA 인증을 에버랜드보다 하루 앞선 지난 7일 최종 획득했다"며 "대한민국 동물원이 동물복지 수준을 세계에서 인정받고 세계 속의 선진 동물원이 된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자축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6월 현장실사단의 현장 점검 후 점검 결과에 대한 개선 조치를 7월 31일까지 제출했다.
이어 지난 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ZA 인증심사위원회의 청문회를 통과하고 최종적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AZA 인증에는 정식 인증, 1년 내 미비점 조치를 완료하고 재검사 받는 '조건부 인증',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 1년 뒤 재신청해야 하는 '테이블 인증'이 있는데 서울대공원은 정식 인증을 받았다.
AZA 인증은 동물복지, 보전과 과학연구, 생태교육, 안전훈련, 재정 상태 등 동물원 운영체계 전반에 걸친 인증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5년마다 인증을 갱신해야 해 까다로운 절차로 여겨진다.
북중미의 동물원과 수족관 2천500여곳 중 231곳만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오션파크와 싱가포르 수족관 등 수족관만 두 곳이 인증받은 바 있다.
서울대공원은 "AZA 인증위원회는 '동물 복지를 위한 서울시의 관심과 지원이 인상적'이라고 했다"고 전하며 "11월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과 AZA 회장 등이 참석하는 AZA 국제 세미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