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 북상이 예고됨에 따라 서울 시내 곳곳이 통제되고 행사 취소가 이어졌다.
서울시는 6일 오후부터 태풍의 영향이 끝날 때까지 서울둘레길을 포함한 등산로, 공원 내 야영장 등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시는 공원 내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점검을 하고, 호우경보 발효를 대비해 이날 오후 6시부터 공원 내 시설 이용을 전면 통제한다고 예고했다.
기상특보 해제 이후에는 등산로, 서울둘레길 등 공원 시설물 안전점검을 마친 뒤 서울시 주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개방 일시를 알릴 예정이다.


서울시설공단 조성일 이사장은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대공원은 7∼8일 이틀간 입장을 통제한다.
입장 재개 시점은 기상 상황에 맞춰 바뀔 수 있다.
동물원 야외 방사장의 동물들은 태풍의 영향이 미치는 기간에 내실로 옮긴다.
태풍으로 서울시 행사도 잇따라 취소됐다.
서울시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100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과 8일 예정된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 행사 중 '롯데월드 핼러윈 퍼레이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6∼7일 청계광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온동네 어울림 한마당' 행사, 7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하려던 '가족쉼표축제 걍걍쉴래' 역시 취소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