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는 인창도서관 2층에 있는 '박완서 자료실'을 새로 단장하고 재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2009년부터 운영됐으나 박완서 작가 관련 자료가 늘면서 공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리시는 자료실 진입로를 재구성하고 한쪽에 치우친 전시공간의 접근성을 높였다.

벽에는 박 작가의 생애를 그린 만화 액자와 연보를 전시했다.

자료실에는 박 작가의 대표작인 '나목' 초판본을 비롯한 도서 600여점과 친필 원고, 신문 기사 스크랩, 영상 등이 전시됐다.

박 작가는 1998년부터 구리 아치울 마을에 정착, 장자호수공원 등을 산책하면서 작품을 구상했다.

그러다 담낭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 2011년 1월 22일 80세 나이로 별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