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곳 최우수상
우리은행(행장 손태승)은 올 들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50대 이상 소비자 전용 브랜드 ‘시니어플러스’가 심사위원 눈길을 끌었다. 이 브랜드를 앞세워 내놓은 시니어플러스 패키지 상품은 입출금통장과 정기예금·적금으로 이뤄졌다. 은퇴 전후 50대 이상 고객에게 특화된 자산관리 상품으로,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각종 수수료 면제와 우대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달 문을 연 퇴직연금 자산관리센터도 생애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한 조치로 평가받았다. 이 센터에선 프라이빗뱅킹(PB) 업무에 특화된 상담원 30여 명이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보생명(회장 신창재)은 보험업계의 인슈어테크(보험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의 블록체인 시범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 보험금 청구 서비스’ 운영이 대표적이다. 소비자가 병원 진료 후 보험금(100만원 미만)을 청구하지 않아도 보험사가 자동으로 지급하는 서비스다.
교보생명은 자사 및 우정사업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7개 병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단계적으로 전체 소비자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블록체인과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타 보험사의 계약정보를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안전하게 불러와 원스톱 보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KB손해보험(사장 양종희)은 올 1월 선보인 고객 맞춤형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과 고객 참여형 보험금 지급시스템 ‘유 셀프 클레임’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모바일 앱은 업계 최대인 여섯 가지 방식(패턴, 간편비밀번호, 지문, 카카오페이, 휴대폰인증, 공인인증)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그만큼 이용편의성이 높아졌다. 앱을 통해 보험금 청구 절차도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줄였다. 유 셀프 클레임은 고객을 보험금 지급 결정에 직접 참여시켜 보험금 청구 과정을 보험사에서 고객 중심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경영 한경 생애설계센터장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