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립미술관은 총사업비 659억원을 들여 중구 북정동 1-3번지 일대 부지 6천182㎡에 전체 면적 1만2천770㎡로 건립된다.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다.
내부에는 전시실과 수장고, 사무동, 카페 등이 갖춰진다.
시는 전시실 중 1개 관을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첨단 미디어아트 작품을 상시 전시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유럽 주요 미술관들과 협력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미술관은 2021년 8월 준공 예정이며,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2021년 12월 개관한다.
시는 미술관 부지 북측에 문화예술전문도서관을 건립하고, 미술관 옆 울산객사 터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미술관과 연계해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시는 울산객사 터의 유구 보존과 복합문화공간 건립에 대해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있다.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면 현재 103면에 불과한 미술관 주차장과는 별도로 약 400여면의 주차장이 추가 확보되고, 전시 시설도 두 배 이상 확장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립미술관이 개관하면 국제적인 수준의 기획 전시뿐만 아니라 첨단 미디어아트와 야외 설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며 "명실상부한 울산 대표 문화시설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립미술관은 2012년 구 울산초등학교 부지에 건립이 추진됐으나, 객사 유구가 발견돼 2016년 북정공원과 중부도서관 자리로 부지를 변경했다.
2018년에는 설계를 완료했으나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다는 여론에 전문가 회의, 시민 대토론회 등이 열리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