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원 투입해 2045년 마무리

강원 춘천시가 전기 관련 통신선을 땅속으로 묻는 사업에 나선다.

춘천시는 미관을 해치고 안전을 위협하던 도심 배전선로 60.52㎞를 지중화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사업을 위해 약 6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며 기간은 2045년까지 25년간이다.

사업 시행자는 한국전력공사와 통신사가 맡는다.

먼저 올해 9억5천만원을 들여 춘천중학교 일대 0.35㎞ 구간, 약사리고개 일대 0.45㎞ 구간, 후평3동 주민센터 일대 0.3㎞ 구간이 각각 지중화에 들어간다.

내년에는 향교 일대 0.5㎞ 구간, 옛 근화동사무소 일대 2㎞ 구간을 지중화하며 이후 모두 34곳에서 추진된다.

사업비의 절반은 한국전력공사와 통신사가 부담하며 예산확보 등이 어려운 곳은 사업이 취소된다.

앞서 춘천시는 그동안 팔호광장 일대 등 15곳 11.75㎞ 구간에서 지중화 사업을 벌였다.

춘천시 관계자는 "계획대로 지중화 사업을 마치면 도심 경관이 회복되고 안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를 통해 통행 불편이 예상돼 시민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중화 사업과 관련해 이날 춘천시와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가 업무협약을 맺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