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활성화 등 기대…안전·교통 불편 등 과제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9월 5일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기공식을 열고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건설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착공을 앞두고 현재 1단계 6개 공구별로 건설사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공사 발주는 시공 능력이 우수한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업체와의 상생, 복합 공정의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6개 공구로 나누기로 했다.
20일 조달청에서 입찰을 마감한 결과 공구별로 각각 25∼28개 업체가 참여했다.
시공 능력 평가, 공사 가격 등을 합산해 공구별로 우선순위 업체를 선정했다.
1공구(차량기지∼운천저수지) 우선순위 업체는 롯데건설 컨소시엄, 2공구(운천로∼월드컵경기장)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3공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는 태영건설, 4공구(백운광장∼광주천)는 한라 컨소시엄, 5공구(광주천∼살레시오여고)는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선정됐다.
6공구(살레시오여고∼효동초 사거리) 우선순위 업체는 경남기업 컨소시엄이다.
조달청은 우선순위 업체를 대상으로 종합심사 평가를 거쳐 이달 말께 공구별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종합 평가는 입찰가격과 기술이행능력 평가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적격자가 없으면 뒷순위로 넘어간다.
시는 낙찰자가 선정되면 계약을 맺고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사 시작으로 침체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 공사에 지역민 고용,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지역에서 생산된 건설자재 사용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가 시작하면 안전 문제, 교통 혼잡, 시민 불편 등 과제도 산적해 있다.
시는 안전·품질·공정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공사 현장에 전문가를 상주시킬 계획이다.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자 교통 대책 특별대책단을 구성하고 교통혼잡 완화, 안전사고 예방 계획 수립, 교통 통제 등의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비 적기 집행을 위한 안정적인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올해 국비 250억원을 확보했으며 내년 국비에 600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2호선이 개통하면 광주 지역 대부분을 30분 이내에 오고 갈 수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구축된다"며 "지역 균형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순환선으로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첨단지구를 지나 다시 시청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41.8㎞로 2024년까지 3단계로 나눠서 추진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