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시된 주제의 쟁점과 논리를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토론 주제를 받으면 주제의 성격을 빠르게 파악한 뒤 자기주장의 핵심 포인트를 3~4개 준비하고, 상대방 주장의 논리도 미리 예상해 놓아야 한다.
다음은 토론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다. 토론과정을 주도하고 리드할 것인가, 아니면 상황에 맞게 대처할 것인가의 선택이다. 토론을 주도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사회를 보겠다는 지원자가 많지만 사회자에게 무조건 점수가 더 가는 것은 아니다.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사회를 맡으면 오히려 점수만 까먹는다.
토론 중 신경 써야 할 대목은 다음 네 가지다. 첫째 토론이 시작되면 대체로 돌아가며 기조 발언을 하는데 이때 자기주장의 핵심 포인트를 세 가지 이내로 간단하게 요약 제시하고, 자세한 것은 추후 얘기하겠다고 하면 된다. 좋은 첫인상을 준다.
둘째 자기주장을 할 때는 가급적 통계와 사례 등을 인용한다. 그래야 설득력 있어 보인다.
셋째 경청능력을 상대방이 말할 때 눈을 맞추며 주의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청의 핵심은 상대방 발언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느냐는 점이다. 따라서 상대방의 발언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그냥 의례적으로 “잘 들었습니다”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라는, 이런 말씀이지요?” “~~~라는 주장을 하는데, 구체적인 근거는 무엇인지요?” 등이다.

육동인 < 바른채용진흥원장·직업학 박사 >
※본 내용은 유튜브 채널 ‘육동인의 굿잡(면접극장)’에서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