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가정간편식 잇따라 출시
CJ제일제당은 최근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는 생선구이 3종을 출시했다. 사과 추출물 등을 활용해 비린내를 잡은 게 특징이다. ‘비비고 고소한 고등어구이’는 지방 함량이 높은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사용해 고소함을 살렸다. ‘비비고 도톰한 삼치구이’는 도톰한 생선살을 활용했다. 오뚜기도 지난달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는 ‘렌지에 돌려 먹는 생선구이’ 3종을 내놨다. 전자레인지에 2분 동안 돌린 후 먹을 수 있다. 강황과 녹차 등 향신료 추출물로 비린내를 줄이고 천일염으로 간을 맞췄다. ‘고등어구이’는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활용했으며 ‘꽁치구이’는 꽁치 한 마리를 통째로 담았다. 국산 삼치를 사용한 ‘삼치구이’는 토막내 가시를 발라먹기 좋게 가공했다.
사조대림은 국내산 고등어에 다양한 맛을 입힌 ‘해표 간편하게 먹는 고등어’ 4종을 내놨다. ‘오리지널’ ‘로제’ ‘매콤’ ‘숯불바베큐’ 네 가지 맛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고등어 통뼈를 발라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사조종합연구소와 요리 전문기관이 함께 개발한 프리미엄 소스로 고등어 특유의 비린내를 잡았다.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먹기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원F&B는 지난달 ‘골뱅이비빔’ ‘꼬막간장비빔’ ‘꼬막매콤비빔’ 등 수산물 비빔 HMR 제품 3종을 선보였다.
식품업계는 국·탕·찌개가 주류였던 HMR 시장이 수산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인 1인당 수산물 섭취량은 58.4㎏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1인 가구가 늘면서 번거롭게 손질할 필요가 없는 수산물 HMR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식품회사 관계자는 “수산물 HMR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신제품이 계속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