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렁열차'를 아세요"…시흥시, 매입 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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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생산 소금 나르던 열차, 폐염전 후 운행중지
"그 옛날 염전 사이를 누비며 달리던 '가시렁 열차'를 아시나요?"
경기도 시흥시가 1940년대 관내 염전 이곳저곳을 오가며 생산 소금을 나르던 '가시렁 열차'를 민간 소유자로부터 매입해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1934∼1936년 시흥시 장곡동 일대에 158만평 규모의 염전이 조성됐다.
이후 이 염전을 포함해 인근 남동염전과 군자염전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한때 전국 소금 생산량의 30%가량을 차지했다.
당시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을 실어 수인선과 경부선 연결 지점까지 나르던 열차가 가시렁 열차이다.
가시렁 열차는 천일염 수입자유화 등에 따라 채산성이 악화하면서 1996년 7월 소래염전 등이 없어진 뒤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열차의 기관차는 이후 인근 골프장 운영 업체가 소유한 가운데 그동안 골프장 내에 전시해 왔다.
시흥시는 이 열차 기관차가 지역의 문화자산임에도 민간 업체가 소유함에 따라 일반인들의 관람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를 임대해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최근 소유 업체와 무상임대 협약을 맺었으며, 이달 중 기관차를 장곡동 갯골생태공원으로 이전, 설치한 뒤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2003년부터 옛 염전이 있던 장소에 조성한 갯골생태공원에는 현재 염전체험장과 생태공원, 가족야영장, 전망대 등이 들어서 있으며, 옛날 사용하던 소금창고도 남아 있다.
시흥시는 다음달 말 이곳에서 열리는 갯골축제 때 가시렁 열차 이전 전시 기념식을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시렁 열차는 옛날 시흥의 염전 역사를 알리고, 지역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지역의 문화자산"이라며 "이전 전시를 통해 시흥 염전 역사를 알리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그 옛날 염전 사이를 누비며 달리던 '가시렁 열차'를 아시나요?"
경기도 시흥시가 1940년대 관내 염전 이곳저곳을 오가며 생산 소금을 나르던 '가시렁 열차'를 민간 소유자로부터 매입해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이 염전을 포함해 인근 남동염전과 군자염전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한때 전국 소금 생산량의 30%가량을 차지했다.
당시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을 실어 수인선과 경부선 연결 지점까지 나르던 열차가 가시렁 열차이다.
가시렁 열차는 천일염 수입자유화 등에 따라 채산성이 악화하면서 1996년 7월 소래염전 등이 없어진 뒤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열차의 기관차는 이후 인근 골프장 운영 업체가 소유한 가운데 그동안 골프장 내에 전시해 왔다.
시흥시는 이 열차 기관차가 지역의 문화자산임에도 민간 업체가 소유함에 따라 일반인들의 관람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를 임대해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최근 소유 업체와 무상임대 협약을 맺었으며, 이달 중 기관차를 장곡동 갯골생태공원으로 이전, 설치한 뒤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2003년부터 옛 염전이 있던 장소에 조성한 갯골생태공원에는 현재 염전체험장과 생태공원, 가족야영장, 전망대 등이 들어서 있으며, 옛날 사용하던 소금창고도 남아 있다.
시흥시는 다음달 말 이곳에서 열리는 갯골축제 때 가시렁 열차 이전 전시 기념식을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시렁 열차는 옛날 시흥의 염전 역사를 알리고, 지역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지역의 문화자산"이라며 "이전 전시를 통해 시흥 염전 역사를 알리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