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 도심공원에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대구시설공단에 따르면 도심에 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2·28기념중앙공원, 경상감영공원에 녹음길, 쿨링포크를 설치해 폭염도시 대구의 여름나기에 한몫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도심공원에 조성한 녹음길은 일반 보도블록길보다 기온이 2∼3도가량 낮아 시민들이 공원에 들어설 때부터 자연이 주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분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낸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입구에는 정수 처리한 맑은 물로 인공안개를 분사하는 쿨링포크도 가동해 오가는 시민에게 상쾌함을 안겨준다.

또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더위를 잊도록 부채와 생수를 나눠준다.

김호경 시설공단 이사장은 "무더운 여름철 도심공원을 찾는 시민이 시원한 분수와 녹음길을 거닐며 더위를 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