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감독 장피에르 모키 별세
프랑스의 영화감독이자 배우, 제작자인 장피에르 모키가 8일(현지시간)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전했다.

향년 90세.
장피에르 모키 감독의 가족들은 그가 이날 오후 3시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모키 감독은 1959년부터 2017년까지 총 66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연출가로 데뷔하기 전에는 배우로 영화에 입문했고, 이탈리아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과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연출부 생활을 했다.

그의 대표작품으로는 스릴러물 '심판을 죽여라'(A mort l'arbitre·1983년), 코미디물 '기적'(Le Miracule) 등이 있다.

연출가로 활동하면서도 동료·후배 감독들의 작품에 꾸준히 단역으로 출연했다.

일간 르 몽드는 장피에르 모키의 부고 기사에서 "그는 대중코믹영화를 살려낸 감독으로 아마도 프랑스 영화감독 중 가장 창의적이고 다작이며 어떤 범주로도 분류할 수 없는 인물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본명은 장폴 아담 모키쥐스키이며, 연극·오페라 연출가이자 영화배우인 스타니슬라스 노르디가 그의 아들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