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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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폭염이 주말 동안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3일 오후 1시부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조정했다. 폭염 재난에 대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기록적 더위로 인해 폭염을 재난에 포함시킨 후 처음으로 가동되는 것이다. 행안부는 폭염에 따른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대본을 가동해 관계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폭염 취약계층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폭염 재난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올라간다. ‘심각’단계는 가장 마지막 단계로, '경계'까지는 사전대비 단계에 해당하고 '심각'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3단계를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심각' 단계 중에서 최고기온이 지역적(특보구역의 40% 이상)으로 35도 이상이거나 일부지역에서 38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으로 예보되면 중대본 비상 1단계가 가동된다.

정부는 폭염이 더 심해지면 중대본 비상 2∼3단계 등으로 수위를 높여 범정부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 금일 오후에는 상황 회의를 열어 지자체의 폭염 대응 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서울, 세종, 부산, 대구 등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고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는 35도를 웃돌아 매우 더울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폭염 대책 기간인 5월20일∼9월30일에는 상시대비 단계인 '관심' 수준을 유지하고 일부지역(175개 특보구역 중 10% 이상)에서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주의'로 올려 부처 간 협조체계를 가동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