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록이 사라진 건 아쉽고 슬퍼"

[광주세계수영] 황제 펠프스 "내 기록 깬 밀라크, 경의를 표한다"
은퇴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4·미국)가 자신의 10년 묵은 세계기록을 깬 크리슈토프 밀라크(19·헝가리)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펠프스는 25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내 기록이 사라진 건 슬프고 아쉽지만, 그 아이(Kid)의 마지막 100m 역영은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2000년생 밀라크는 2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200m에서 1분50초73의 세계기록으로 우승했다.

이 종목 기존 세계기록은 펠프스가 2009년 7월에 작성한 1분51초51이었다.

펠프스가 세계기록을 세울 당시 9살에 불과했던 밀라크가 이를 0.78초 앞당겼다.

[광주세계수영] 황제 펠프스 "내 기록 깬 밀라크, 경의를 표한다"
펠프스는 "밀라크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꿈꿨고,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았기에 목표를 이룬 것"이라며 "그가 얼마나 많은 훈련을 했을지 짐작 간다.

아름다운 경기를 펼쳤다.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