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 디오스 식기세척기
신제품은 ‘토네이도 세척 날개’를 적용해 천장과 중간, 바닥에서 나오는 총 54개의 물살을 통해 식기를 구석구석 세척한다. 특히 바닥의 ‘X’자 모양 날개가 시계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번갈아 회전하면서 만드는 고압 물살이 식기에 남아있는 세제와 기름때까지 제거한다. 이 기술은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고압 물살은 세척시간도 단축해 ‘표준’ 코스를 기준으로 기존 모델보다 약 40% 빠른 55분 만에 세척을 끝낸다. 식기세척기의 천장과 정면, 바닥 등 3면에서 미세입자의 고온 스팀을 분사시켜 식기에 눌어붙은 음식물과 유해 세균을 깔끔하게 제거하는 ‘100℃ 트루스팀’ 기술도 적용됐다. 미세입자로 이뤄진 스팀은 물자국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말려준다. 국내 전문 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부터 대장균, 살모넬라 등 유해 세균을 99.9%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인정받으며 살균 마크를 취득했다.
10년 무상보증의 인버터 DD(다이렉트 드라이브)를 내장했으며, 이중 소음 차단제를 적용해 표준 코스에서는 도서관에서 발생하는 수준인 34㏈ 정도의 소음만 발생한다.
이 밖에 3단 높이 조절, 다용도 선반, 맞춤형 식기꽂이 등이 포함된 스마트 선반 시스템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 온도가 안전한 수준으로 내려올 때까지 문이 열리지 않도록 했다. LG전자 식기세척기는 미국 유력 소비자매체 리뷰드닷컴으로부터 세척력, 빠른 세척 시간 등을 인정받아 2019년 동급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LG전자와 부산대가 진행한 ‘식기세척기와 손 설거지 비교 행동연구’를 통해 손 설거지보다 세척력과 효율성이 우수하다고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손 설거지보다 세척력이 약 26% 더 뛰어나고 물 사용량은 손 설거지의 10%, 세제 사용량은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식기세척기가 세척력이 떨어지고 물과 세제를 많이 쓴다는 기존의 인식을 극복함으로써 손 설거지를 대체해 주요 주방가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업계에서는 식기세척기 시장 규모가 지난해 약 9만 대에서 올해는 2배인 약 2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