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은비-이재경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제30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다이빙 종목 마지막 날 혼성 팀 경기에서 357.20점을 받아 중국(381.80점), 멕시코(358.80점) 조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멕시코 조와는 불과 1.60점 차였다.
두 선수가 같이 뛰는 싱크로 종목과 달리, 팀 경기는 남녀 한 명씩 조를 이뤄 따로 3번씩 다이빙한다.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을 섞어 시도해야 하며, 두 선수의 6차 시기 합계로 최종 승부를 가른다.
조은비와 이재경은 앞서 개인전인 여자 10m 플랫폼과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조은비는 "팀 경기를 앞두고 '즐기면서 하자'는 생각을 했다.
생각했던 것에 비해 성적이 잘 나와서 너무 좋다"면서 "파트너가 잘 해줘서 성적이 더 잘 나온 것 같다.
이재경과 같이 메달을 따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국제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건 이재경은 "긴장도 많이 되고 걱정도 많이 됐는데 성적이 잘 나와서 좋다"면서 "내년 도쿄올림픽도 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광주 세계대회 대표에는 뽑히지 않았다.

메달은 총 5개(은2, 동3개)를 획득했고, 이 가운데 조은비가 4개(은1, 동3개)를 수확했다.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다이빙 선수단은 10일 귀국한다
조은비와 문나윤(22·제주도청)은 귀국 후 바로 광주로 이동해 12일 개막하는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