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연내 추가 증자 가능성"
신한금투는 유상증자 계획 연기
종투사로 지정된 증권사는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각종 건전성 규제가 완화돼 업무범위를 비교적 자유롭게 넓힐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하나금융투자가 언제쯤 추가 증자를 해 자기자본 4조원을 넘길지에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올초 롯데카드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증자 없이 인수에 1조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힌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주사의 비은행 사업 육성 의지를 받쳐줄 ‘실탄’이 충분히 마련돼 있는 만큼 연내 하나금융투자에 추가 증자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유상증자 계획이 차질을 빚으며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6월 4일로 예정돼 있던 6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예정일과 납입일을 8월 5일로 늦춘다고 5월 29일 공시했다.
금융당국 일각에서 신한금융투자의 유상증자 방식에 대해 부정적 기류가 형성됐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신한금융투자 증자는 모회사인 신한금융지주가 나중에 출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우선주 발행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그룹의 증권사 육성 의지를 보여주는 증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