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초로 시즌 상반기 5승을 노리는 ‘대세’ 최혜진(20·사진)이 무난하게 출발했다.

최혜진은 5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포인트호텔골프리조트(파71·6070야드)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그는 공동 선두로 나선 김보아(24), 나희원(25·이상 2언더파 69타)에게 5타 뒤진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이날 대회에선 해양성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보기가 쏟아졌다. 최혜진도 14, 15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로 2타를 잃었다.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공동선두 그룹과 3위인 조아연(19)을 포함해 3명이 전부였다.

지난달 30일 끝난 맥콜·용평리조트오픈에서 시즌 4승(통산 8승)을 거둔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4승을 거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투어 최초로 상반기에만 5승을 거둔 선수가 된다. 최혜진을 비롯해 신지애(2007, 2008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6년) 등이 기록한 4승이 상반기 최다승 기록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