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파키스탄에서 도난된 고대 유물 445점을 반환했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키스탄 대사관에서 프랑스 관세청장으로부터 유물을 돌려받는 기념식이 열렸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유물들은 파키스탄의 인더스 계곡 묘지들에서 도굴된 것으로, 2006년과 2007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밀수되려다 공항 세관에 적발됐다.

프랑스 세관은 이 유물을 들여오려던 갤러리를 뒤져 수백점의 도자기를 더 압수했다.

파키스탄에 반환된 유물은 고대 흉상과 화병, 항아리 등이며 일부는 기원전 3천년∼2천년 전에 만들어진 것도 있다.

445점의 값어치는 13만9천 유로(1억8천여만원)로 추산됐다.

파키스탄 당국은 프랑스 정부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반환품을 신속히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이송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