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정보통신은 시스템통합(SI) 사업을 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이다. 정부와 공공기관, 금융, 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 유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87년 대신전산센터로 출범한 이후 1992년 대신정보통신으로 상호를 바꿨다. 199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2년 정부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른 정보자원 이전 및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SI 사업에 진입했다.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시 데이터센터 등 공공기관 IT 인프라를 구축했다. 2014년부터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 정보시스템 유지관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자산운용 시스템, 자산부채관리 시스템, 증권수탁 시스템 등 금융 솔루션을 개발해 금융기관 등에 제공하기도 했다. 장기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의 신정보시스템, 산업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한국은행 차세대 회계·결제시스템, 한국예탁결제원 전자증권, 국민은행 글로벌 플랫폼 등의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사업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휴대폰 위치 추적 기반의 차량관제시스템, 전자지도 기반의 이동체 관제시스템을 개발했다. 차량관제, 항공안전운항관리 시스템, 스마트 IoT 플랫폼 등 사업을 점차 확장하고 있다.

대신정보통신은 제조업에도 뛰어들어 다양한 산업용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자체 개발했다. 산업 현장의 모바일 업무 증가로 수요가 늘어난 산업용 PDA 시장을 공략했다. 육군, 해군, 산림청,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공공기관과 국방, 물류, 유통,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러시아, 독일, 터키 등에도 수출했다.

대다수 PDA 제조업체는 제품 생산과 부품 조달 등의 해외 의존도가 높다. 대신정보통신은 모든 제조와 생산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해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대신정보통신 관계자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T서비스 품질인증(ISO20000) 등 다수의 국제규격 인증을 획득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12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엔 20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임직원도 500여 명으로 늘었다.

이재원 대신정보통신 대표는 “차별화한 정보통신기술(ICT)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경쟁력 있는 인재 육성, 다양한 분야의 신시장 개척을 통해 업계 최고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