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55%는 "앞으로 1~2년 지나야 5G 가입 고민할 것"

소비자가 5G 이동통신사를 선택할 때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은 요금제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5G 바꿀 때 최우선 고려하는 것은 요금제…KT 선호도 1위"(종합)
모바일 설문 조사업체 두잇서베이는 국내 거주하는 20대 이상 남녀 1천226명을 대상으로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두잇서베이가 5G 스마트폰으로 바꿀 계획이 있는 응답자에게 어떤 통신사를 선택할지 묻자 43%가 KT를 선택했다.

SK텔레콤(38.6%), LG유플러스(18.4%)가 뒤를 이었다.

해당 통신사를 선택한 이유로 5G 요금제(31.2%)를 꼽은 답변이 가장 많았다.

두잇서베이는 "각 통신사가 출시한 5G 요금제만 보고 가입하고 싶은 통신사를 묻는 질문에서도 KT가 46.2%로 1위였다"며 "KT가 최초로 데이터 용량 제한 없는 '무제한 5G 요금제'를 내놓은 것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타 통신사들은 조사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타 통신사 관계자는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로 발표 내용의 신뢰도가 의심된다"면서 "이에 개의치 않고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5G 전환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설문 응답자의 55.2%는 앞으로 1∼2년이 지나야 5G 가입을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고, 5G로 바꿀 생각이 없다는 가입자도 32.1%에 달했다.

현재 5G를 사용하는 고객이 LTE보다 속도 증가를 체험한 경우도 절반 수준에 그쳤다.

5G 사용자의 58.2%만이 5G 체감 속도가 빠르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