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위 '글로벌그룹' 회장…"기아차와 합작사업 업체"

북아프리카 알제리 법원은 21일(현지시간) 자동차 업계에서 유명한 사업가인 하산 아르바위 '글로벌그룹' 회장에 대해 부패혐의로 구금 명령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알제리 국영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르바위 회장은 은행 간부 등 다른 6명과 함께 자금세탁, 재량권 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아르바위 회장이 이끄는 '글로벌그룹'은 알제리에서 한국 기아자동차와 자동차 조립에 관한 합작사업을 하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알제리에서는 올해 4월 초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당시 대통령이 국민의 거센 퇴진 시위로 사임한 뒤 정치인 및 사업가의 비리 조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년 동안 장기집권하며 5선을 노렸던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은 2013년부터 뇌졸중 등 건강 문제로 공식 석상에 거의 나타나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