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튠즈' 18년만에 사라진다…대체 서비스 공개 임박
애플의 음악·영상 유통채널 아이튠즈(iTunes) 서비스가 역사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아이튠즈 서비스가 개시된지 18년 만이다.

2일(현지시간)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아이튠즈 계정 내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삭제된 게시물과 팔로워는 영화, TV, 팟캐스트 등 관련 계정을 만들어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3~7일(현지시간) 개최하는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아이튠즈 종료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2001년 1월 음악·영상 유통 플랫폼으로 아이튠즈를 선보였다. 아이튠즈는 이후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동해 콘텐츠 허브 역할을 해왔다.

애플은 아이튠즈 서비스를 종료하고 영화, 음악, 팟캐스트 등을 독립 앱으로 분리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독립 앱으로 구분하면 소비자 타깃을 세분화하고 구독, 관리 역시 다양한 옵션을 넣을 수 있다. 번거롭게 아이튠즈를 거치지 않고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아이튠즈를 대신할 새 서비스는 WWDC 2019에서 iOS 13, 맥OS 10.15 등 차세대 운영체제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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