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차기 당대표를 오는 7월 선출하기로 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새 지도부를 꾸려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의당은 지난 4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에 해당하는 전국동시당직선거 일정과 당규 개정 등을 의결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오는 7월6~11일 당원 총투표를 거쳐 당대표 등을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표가 되기 위해선 과반을 득표해야 한다. 만약 7월11일에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그달 17일까지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정의당은 21대 총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당원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후보자 검증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정 대변인은 “공직 후보자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폭넓게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지도부 선출 전까지는 이정미 대표 산하에 총선전략기구를 두기로 했다. 총선전략기구는 총선 전략 수립 등을 맡는다. 후보들의 지역구 출마를 독려하기 위해 지역구 출마 후보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선거제도가 개편될 경우 석폐율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