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베이글. 채널A 캡처
서민갑부 베이글. 채널A 캡처
5일 재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에서 베이글로 성공한 정정자 씨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이른바 '서민갑부 베이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 씨는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서 '마더린러 베이글' 점주로 연 매출 10억원의 성공신화를 이룩한 인물이기도 하다. 미국 뉴욕 정통 방식 베이글을 고집하는 게 성공의 비결이다. 베이글은 미국에서 식사 대용으로 인기가 많은 빵이다. 이스트와 밀가루를 반죽해 끓는 물에 데친 뒤 구워서 만든 빵이다.

정 씨가 베이글을 만들기 시작한 건 뉴욕에서부터다. 남편의 사업이 갑작스럽게 실패하면서 미국으로 건나가게 됐고, 낯선 땅에서 생계를 이해 일을 시작했던 게 출발이었다.

정 씨는 베이글 반죽을 저온에서 48시간 숙성 발효시킨다. 2차 숙성 뒤엔 표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300도가 넘는 화덕에서 구워낸다. 미국 베이글 가게들도 전기오븐을 도입하고 있지만 정 시는 오히려 정통 방식을 고집한다.

그는베이글이 14가지의 크림치즈와 훈제연어, 치킨, 소고기 등을 넣어 판매한다. 매장이 여대 앞이어서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서민갑부 촬영 당일 하루 매출은 300만원을 남겼다. 정 씨는 "이 정도가 평균 매출"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