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해외 직구(직접 구입) 대행 플랫폼 ‘몰테일’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가 코스닥시장 상장 채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 예상하는 코리아센터 기업 가치는 8000억원 수준이다. 올 하반기에 예정된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 중 대어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리아센터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지난 25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하반기 중 상장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IPO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00년 설립된 코리아센터의 주요 사업은 몰테일 운영과 인터넷 쇼핑몰 구축 서비스(메이크숍)다. 몰테일은 해외 직구 수요 증가에 힘입어 회사 성장을 이끄는 주역으로 꼽힌다. 인터넷 쇼핑몰 구축 서비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카페24에 이어 2위다.

지난해에는 가격 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을 운영하는 써머스플랫폼을 인수했다. 지난해 2월에는 회사명을 코리아센터닷컴에서 코리아센터로 변경하는 등 상장을 위한 물밑 작업을 해왔다. 지난해 코리아센터 매출은 전년보다 42.4% 늘어난 1897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53.3% 증가한 96억원을 올렸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